"한·베 가교 돼달라"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베트남 대학생에 장학금 전달
2024-11-07 11:03
누적 장학생 1060명…역대 장학생 모인 행사도 개최
포니정재단은 지난 4일 베트남 호찌민국립대와 함께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에서 '제18회 장학증서 수여식' 겸 '제1회 베트남 호찌민국립대 포니정 장학생 리유니언 데이'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응우옌 티타인 마이 호찌민국립대 부총장,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손인선 호찌민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한 신규 장학생 35명과 역대 장학생 100명도 함께했다.
포니정재단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장학 사업을 시작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에게 장학금 600달러를 지급한다. 2023년부터는 장학생 인원을 10명 늘려 매년 70명을 선발하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우수 장학생 2명을 선발해 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지원하는 '포니정 초청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재단은 한국어 전공자에게 한국 유학 기회를 제공하는 '포니정 교환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들이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고, 더 나은 미래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포니정' 정세영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계승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유니언 데이 행사를 통해 포니정 장학생이라는 유대감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니정재단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선친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을 이어받아 2005년 설립한 인문학 특화 장학재단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