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노벨문학상' 한강에 혁신상 수여…정몽규 "문학적 혁신과 도전에 박수"
2024-10-17 18:07
포니정재단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열고 한강 작가에게 혁신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옛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한 상으로, 혁신적 사고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재단은 지난달 한 작가를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을 비롯해 정 명예회장 부인인 박영자 여사, 한 작가 등이 참석했다.
한 작가는 "올해는 작품 활동을 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라며 "긴 시간 동안 제 소설을 만나주신 독자들과 편집자들, 출판사들, 동료 작가들, 그리고 늘 지켜봐 준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난 한 작가는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발표하며 국내외 독자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