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MX·네트워크 영업이익 2조8200억원…재료비 인상 여파

2024-10-31 09:30
플래그십 제품 중심 매출 확대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로고가 그러진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외형 확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스펙 향상에 따른 원가 인상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분기 MX·네트워크사업부에서 매출 30조52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5%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에도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갤럭시 Z 폴드6·플립6, S24 시리즈 등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주요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