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중 1명' 외국인주민…"역대 최다"

2024-10-24 14:23
외국인근로자·유학생 늘어난 영향

행정안전부. [사진=유대길 기자]


우리나라 인구 20명 중 1명이 외국인 주민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주민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올해 또 증가해 그 기록을 갈아 치웠다. 두드러진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가 24일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총 245만9542명이었다. 2022년 225만8248명에 비해 20만1294명 늘었다. 이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 주민 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4.8%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다.

외국인 주민 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80만9801명)였다. 이어 서울(44만9014명), 인천(16만859명), 충남(15만5589명), 경남(15만643명) 순이다. 17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외국인 주민 수가 증가했는데, 증가 인원이 많은 시도도 경기(5만8294명)였다. 이어 경남(2만1942명), 충남(1만9583명), 인천(1만3974명), 경북(1만3710명) 순이이다. 다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시도는 전남으로 파악됐으며,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외국인 주민이 감소한 곳은 단 11곳뿐이었다.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30곳 늘어 127곳에 달했다.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었다.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