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美브루킹스연구소와 보고서 발간…"세계, 다자협력 어려워"

2024-10-22 10:00
규칙에 입각한 다자 질서 필요성 강조

 
보고서 표지[사진=한국개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가주의적 정책과 보호주의가 부상하면서 세계 경제가 다자 협력과 공조가 점차 어려워지는 환경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22일 KDI는 글로벌 싱크탱크인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연구 보고서인 '새로운 글로벌 다이나믹스: 전환하는 세계에서 경제변화 관리'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KDI와 브루킹스연구소의 세 번째 공동연구 보고서다. 

KDI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지정학과 국제 권력 구조의 변화, 전환적 혁신 기술의 발전 및 기후변화가 세계화, 산업과 시장, 국제무역 및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국가 및 글로벌 관점에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보고서에서 KDI는 "디지털 혁명은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사업모델, 생산방식, 국제무역 및 금융네트워크까지 근본적인 변혁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복잡한 디지털 시장 규제·감독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정치적 양극화 심화, 주요국 기술 국가주의 부상 등 문제도 산재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관련해 세계화의 미래, 산업과 시장, 국제무역, 금융시스템 등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살펴보고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조동철 KDI 원장은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질서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동연구 보고서가 정책 입안자, 학자, 글로벌 커뮤니티가 협력해 새로운 글로벌 다이나믹스를 관리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