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참모총장 "압도적 공군력으로 대북 공조 강화"
2024-10-17 16:28
이영수·데이비드 앨빈 총장, 계룡대서 양자 대담
"北,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 인·태 지역 안정 저해"
'한·미·일 공군총장급 회의' 정례 개최 방안 논의
"北,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 인·태 지역 안정 저해"
'한·미·일 공군총장급 회의' 정례 개최 방안 논의
한국과 미국 공군참모총장이 만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 공군총장급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17일 공군에 따르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데이비드 앨빈 미국 공군참모총장과 양자 대담을 가졌다.
한국 측에서는 손석락 공군참모차장, 박기완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차준선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김헌중 공군본부 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아이버슨 제7공군사령관, 리키 밀스 공군성 국제부 부차관보, 니콜라스 딘 대외정책보좌관, 레이 추렁 공군성 동아시아과장이 함께했다.
양국 참모총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적 도발 시 압도적인 한·미 공군력으로 연합방위 태세와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 총장은 올해 국군의날 행사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를 위해 힘써준 앨빈 총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 의지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공군참모총장은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하게 공감하며, 3국 국방장관이 지난 7월 체결한 '한·미·일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한·미·일 공군총장급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또 지난 6월에 처음으로 실시했던 다영역 3자 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3국 공중 전력 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고, 역내 군사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