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망 선도사업자 84개 기업 선정…지난달 첫 대출 승인

2024-10-16 15:20
5조원 규모 공급망안정화 기금 지원 본격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안보품목과 서비스에 대한 공급망안정화 앵커 기업인 '선도사업자'로 84개 기업이 선정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공급망안정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선도사업자 선정 결과 및 기금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공급망안정화법 시행에 따라 선도사업자 선정을 추진해왔다. 선도사업자는 부처별로 경제안보 품목·경제안보 서비스 안정화 계획을 소관 부처에 제출해 인정받은 사업자다. 지정기간은 최대 5년으로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중점 지원받고 세제, 재정, 금융 등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9개 부처 소관 105개 기업이 선도사업자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경제안보 품목 관련 79개, 서비스 관련 5개 등 총 84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기업은 중소기업이 38개로 가장 많고 중견기업 23개, 대기업 21개, 공공기관·협동조합 1개다.

정부는 공급망안정화 사업의 신규발굴과 기금 활용 확대를 위해 부처별 개별공고를 통해 선도사업자를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에서 추가 선정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출범한 5조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 기금도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시행 초기에는 대출 중심으로 운영하되 간접투자도 병행한다. 

지난달 27일에는 4개 기업에 1520억원의 대출이 승인됐다. 투자를 위해서는 공급망 기금과 수출입은행 공동출자를 통해 1조원 규모의 공급망분야 특화 사모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지난 4일 기금채를 1900억원 최초 발행했다. 금리는 정부보증채 수준인 2.96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