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일 반도체·자동차·공급망 협력체계 강화하자"
2024-11-12 12:00
주한일본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경제계가 모여 한국과 일본의 경제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지난 5월 부임한 미즈시마 코이치 신임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김주남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최현규 한국콜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한일관계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정부, 정치, 문화, 경제 각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며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밀접한 협력관계를 이뤘다"며 "양국 교역은 2억 달러에서 766억 달러(2023년 기준)로 성장하고, 올해 양국 인적교류는 10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최근 양국 기업들이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 디지털,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적극적 투자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한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일본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