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속 중복합격 늘어날 듯…'수시 미충원' 100명대 전망
2024-11-17 14:40
의대 작년 정시 실질경쟁률 2.69대 1
"정시 모집 이후 추가 모집 나올 수도"
"정시 모집 이후 추가 모집 나올 수도"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영향으로 중복 합격이 늘고, 전국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전국 39개 의대 2024학년도 정시 추가 합격 규모 분석’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정시 일반전형(정원 내)으로 전국 의대 39곳에 합격했던 수험생은 2884명으로 최초 합격자(1173명) 대비 2.45배였다.
수험생들은 정시에서 3곳까지 원서를 낼 수 있고 의대를 여러 곳 합격하면 다른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대학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충원 모집을 하게 되는데 지난해 전국 의대에서 충원 모집으로 1711명을 뽑은 것이다.
서울 소재 8개 의대(391명)는 최종 합격자 중 57.3%(224명)가 추가 합격자였다. 합격자 10명 중 6명이 등록하지 않고 중복 합격한 다른 의대로 빠져나간 셈이다. 경인권 4개 대학은 최초 합격자 51명 대비 590.2%인 301명,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최초 합격자 731명 대비 162.2%인 1186명이 추가 합격했다.
작년 정시 원서접수 결과 의대 39곳 경쟁률은 평균 6.62대 1에 달했다. 그러나 추가 합격자까지 모집인원으로 간주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2.69대 1로 낮아진다.
추가 합격자 수를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이 2대 1이 되지 않는 의대도 4곳 있었다. 4곳 중에는 실질경쟁률이 1.53대 1에 그친 의대도 있었다.
올해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3113명)보다 1497명 늘면서 의대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다. 각 대학은 수시에서 충원되지 못한 인원을 정시 모집인원에 더 얹어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 의대가 앞선 수시에서 뽑지 못해서 정시전형으로 이월한 모집인원은 총 33명이었다. 2023학년도 13명, 2022학년도엔 63명으로 지난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앞선 2021학년도(157명), 2020학년도(162명), 2019학년도(213명)엔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세 자릿수였다. 예전에는 의대와 최상위권 공대에 모두 합격하면 일부가 공대로 가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의대 쏠림'이 심화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해 입시에선 수시 미충원 인원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년 만에 그 인원이 다시 세 자릿수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100명대를 넘을 수도 있다고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이월 규모가 늘어나고 정시 모집인원 확대에 따라 중복합격도 동시에 늘어나면 전국 의대 정시는 실질 경쟁률이 미달할 가능성도 있다”며 “지원자 모두가 합격하는 대학이 나오거나 정시에서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가는 대학은 정시 이후 추가 모집도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은 ‘전국 39개 의대 2024학년도 정시 추가 합격 규모 분석’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정시 일반전형(정원 내)으로 전국 의대 39곳에 합격했던 수험생은 2884명으로 최초 합격자(1173명) 대비 2.45배였다.
수험생들은 정시에서 3곳까지 원서를 낼 수 있고 의대를 여러 곳 합격하면 다른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대학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충원 모집을 하게 되는데 지난해 전국 의대에서 충원 모집으로 1711명을 뽑은 것이다.
서울 소재 8개 의대(391명)는 최종 합격자 중 57.3%(224명)가 추가 합격자였다. 합격자 10명 중 6명이 등록하지 않고 중복 합격한 다른 의대로 빠져나간 셈이다. 경인권 4개 대학은 최초 합격자 51명 대비 590.2%인 301명,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최초 합격자 731명 대비 162.2%인 1186명이 추가 합격했다.
작년 정시 원서접수 결과 의대 39곳 경쟁률은 평균 6.62대 1에 달했다. 그러나 추가 합격자까지 모집인원으로 간주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2.69대 1로 낮아진다.
추가 합격자 수를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이 2대 1이 되지 않는 의대도 4곳 있었다. 4곳 중에는 실질경쟁률이 1.53대 1에 그친 의대도 있었다.
올해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3113명)보다 1497명 늘면서 의대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다. 각 대학은 수시에서 충원되지 못한 인원을 정시 모집인원에 더 얹어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 의대가 앞선 수시에서 뽑지 못해서 정시전형으로 이월한 모집인원은 총 33명이었다. 2023학년도 13명, 2022학년도엔 63명으로 지난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앞선 2021학년도(157명), 2020학년도(162명), 2019학년도(213명)엔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세 자릿수였다. 예전에는 의대와 최상위권 공대에 모두 합격하면 일부가 공대로 가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의대 쏠림'이 심화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해 입시에선 수시 미충원 인원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년 만에 그 인원이 다시 세 자릿수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100명대를 넘을 수도 있다고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이월 규모가 늘어나고 정시 모집인원 확대에 따라 중복합격도 동시에 늘어나면 전국 의대 정시는 실질 경쟁률이 미달할 가능성도 있다”며 “지원자 모두가 합격하는 대학이 나오거나 정시에서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가는 대학은 정시 이후 추가 모집도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