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대남 녹취록, 좌파의 김건희 악마화…지도부 대처 한숨만"

2024-10-03 17:48
"서울의소리, 디올백 몰카 공작 당사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에서 열린 가치봄 영화제 영화'소풍' 상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을 두고 "좌파 세력의 김건희 여사 악마화"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의소리라는 매체가 얼마나 고약한 좌파 매체인지는 익히 알려져 있다. 김 여사의 디올백 몰카 공작 당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의소리는 왜 최근 이와 같은 일련의 녹취를 지속적으로 폭로하고 있을까"라고 물으며 "지난번에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운운하면서 김영선 전 의원 건을 언급했으나, 이는 명태균-이준석 커넥션으로 연결되면서 유야무야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김 전 선임행정관의 김 여사 공천 개입 운운 녹취와 기사가 작성되면 김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언급을 부각하는 녹취를 또 공개 중"이라며 "한마디로 녹취록 공개는 좌파 세력 탄핵 시나리오인 김건희 여사 악마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당 지도부의 대응도 꼬집었다. 그는 "지도부의 대처는 아쉽다 못해 한숨만 나온다"며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 밑밥을 덥석 물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좌파, 민주당으로서는 환호할 일이다.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와 이간계에 단단히 걸려든 꼴"이라며 "더 이상 이와 관련한 음모론 확산 등으로 야당의 탄핵 시나리오에 기름 붓는 행위는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은 "김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선임행정관의 발언이 해당 행위이며, 이와 관련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거쳐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