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사무총장 '北 핵보유 인정' 발언에 "비핵화 필수"
2024-09-27 18:27
"전 세계 안정 위한 국제 사회 일치된 목표"
AP "그로시 '보유 인정하고 대화 추구해야'"
AP "그로시 '보유 인정하고 대화 추구해야'"
정부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는 필수"라며 원론적 입장을 냈다.
외교부는 27일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조건이자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올해 9월 16일 제68차 IAEA 총회 개막 연설과 연례 북핵 보고서 등을 통해 북한의 불법 핵프로그램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아울러 올해 IAEA 총회에서 14년 연속 컨센서스로 채택된 북핵 결의는 △북한 핵실험 규탄 △북한의 핵활동 지속 강력 개탄 △북한의 안보리 결의 의무 완전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AEA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그로시 사무총장이 '북한의 유엔 제재와 국제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고 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