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원자력발전소 대만 강진 영향 없다"

2024-04-04 19:21
냉각수 넘쳤지만 방사선 조사 결과 범위 내...6기 원자로 중 2기 가동중

대만 동부에서 지난 3일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대만 타이베이 중산로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기울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대만 강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IAEA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대만의 지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원전은 지금까지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앞서 대만 원자력 안전 위원회는 냉각수가 흔들려 공장 바닥에 약간 넘쳤지만 방사선 조사 결과는 배경 값의 변동 범위에 있다고 전했다.
 
핵안보부는 시설물 안전 모니터링을 위해 후속 지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한때 6기의 원자로를 운영했지만 현재 2기만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3일 오전 7시 58분(한국 시각 8시 58분) 동부 화롄현 해안으로부터 25㎞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1999년 2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