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 학생 '성장'에 초점‥수능 서술형·내신 절대평가 검토

2024-09-25 13:55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동문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4.9.4 [사진=연합뉴스]

국가교육위원회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수능 이원화, 논·서술형 수능 도입 등 대학입시 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25일 출범 2주년 기념 대토론회에 앞서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방향을 발표했다. 국교위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국가 교육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대통령 직속 행정위원회다.

국교위가 내년 3월 발표할 예정인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동안 대한민국 미래 교육 방향성을 제시하는 '설계도'로 볼 수 있다.

우선 수능 이원화,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 내신 외부평가제 도입, 내신 절대평가제 전면 도입 등이 검토된다. 

수능 이원화는 언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등을 평가하는 수능을 언어와 수학만 치르는 수능Ⅰ과 선택과목을 평가하는 수능Ⅱ로 나누는 방안이다.

고등학교 내신은 내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를 고려해 '절대평가'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육은 AI·디지털 시대 학생 개별 맞춤형 성장을 위한 시스템으로 대전환한다. 

이 밖에도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맞춰 양질의 영·유아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 현장 안착과 교육의 질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질 높은 돌봄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늘봄학교를 안착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인성교육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해 고등교육체제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대학의 연구·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