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LG전자와 손잡고 탄소 배출 40% 감축한다

2024-09-10 09:07
"생산라인 설비 교체...체질 자체 혁신할 것"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장인성 동원산업 종합기술원장(오른쪽)과 박완규 LG전자 H&A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 상무(왼쪽)가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이 ‘탄소중립 2050’ 비전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0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탄소중립 2050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동원그룹은 지난 9일 LG전자와 고효율 냉동공조(HVAC) 솔루션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동원그룹은 이번 MOU를 계기로 2030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사업장 60여 곳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첫 대상지로 동원로엑스의 물류 거점인 경산센터와 양산센터를 선정했다. 동원그룹 측은 "50여대에 달하는 냉동공조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에만 6개월 이상 소요됐다"고 전했다.

그간 동원그룹은 주로 식품 포장재 소재를 바꾸고 설비 내구성을 증대하는 식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화를 실천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탄소중립 추진 원년을 선포하고 각 사업장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집열판)을 설치해 연간 평균 1285KW 규모 전기를 생산하며 탄소 배출량 저감화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탈탄소 경제 체제로 전환하는 만큼 동원그룹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생산라인 설비 교체를 시작으로 회사의 체질 자체를 완전히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