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2분기 영업이익 848억원...전년比 17.1%↓
2024-08-05 16:38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조14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8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내식 수요 증가로 식품 사업이 성장을 기록했지만, 어가 하락에 수산 산업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가정간편식(HMR)과 조미소스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2분기 매출액은 1조615억원, 영업이익 28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0.9%, 5.4% 증가한 셈이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급식 식자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에 기여했다.
동원산업은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66억원, 4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14.6%, 90.5% 감소했다. 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로엑스는 3자 물류 부문 신규 거래처 확대로 매출액이 상승했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어가 상승으로 수산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