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내 증시, 개인 매수세로 1% 반등… "이벤트 앞둔 변동성 지속, 2500초중반 지지선으로 대응"

2024-09-05 09:20

 
[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 가까이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중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대선토론, 추석 연휴 수급 공백 등으로 높은 변동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코스피 2500 초중반을 1차 지지선으로 인식하고 대응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5포인트(0.84%) 오른 2602.3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598.36에 개장해 오름폭을 늘리면서 26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87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2억원, 41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2.07%), LG에너지솔루션(2.25%), 현대차(0.65%), 셀트리온(0.84%), 기아(0.80%), KB금융(2.39%), 포스코홀딩스(0.43%), 신한지주(1.26%)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오르고 있다. 10위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63%)만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48포인트(0.61%) 오른 736.2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36.96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31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268억원, 기관이 4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35%), HLB(0.92%), 에코프로(0.47%), 엔켐(0.26%), 삼천당제약(0.28%), 셀트리온제약(1.04%)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0.81%), 클래시스(-0.77%), 리가켐바이오(-0.35%), 휴젤(-2.13%)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증시 폭락에 대한 시장 이야기는 8월 초 상황과 비슷하게 과도했다는 진영과 정말 미국이 침체이거나 AI 버블이 붕괴직전이거나 큰 악재가 남아있는 것이라는 진영이 나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급락이 과도했다고 보는 쪽"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주가 급락이 과도했기 때문에 오늘 (기술적) 반등이 나오겠지만 앞으로 이번주 금요일 고용,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대선토론회, 연휴 기간 수급 공백 이벤트 등 9월 FOMC  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시기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지금 주가 수준은 매수 대응해도 되는 바닥 영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1차 지지선 레벨을 2500포인트선 초중반 정도로 한정해놓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