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핵심 관계자들이 16일 추석 연휴를 맞아 일제히 응급진료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국군의 사명과 역할 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또 입원 중인 장병들에게는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군병원장들과의 화상회의를 하면서 "연휴 기간에도 의료종합상황센터와 각 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경기도 용인시 용인세브란스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응급실 현장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연휴에도 환자가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진들의 헌신이 있기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충주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비상진료관련 내용을 청취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종로소방서 등을 격려 방문했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가면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모두가 지게 될 것"이라며 조건없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호소했다.
 
한 대표는 "협의체가 문제를 해결할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이라며 "(의료계가)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구조다. 다른 해결방안이 남아있나"라며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에 의료계 요구사항을 건의하겠나'라는 질문에 "협의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입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다만 "협의체 출범 조건으로 어떤 특정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협의체를 조속히 출범하는 데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의료계가 요구하는 관계자 경질 등 선행 조치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핵심 당사자인 전공의 단체의 입장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특정 단체가 처음부터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고 하면 협의체 출발이 안된다"면서 '개문발차' 필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