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세에 개장 직후 0.5% 하락 전환… "미 고용지표 관망심리 우세"
2024-09-06 09:25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세로 전 거래일 대비 0.5%안팎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 밤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려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8포인트(0.48%) 내린 2563.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576.66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고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551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22억원, 기관은 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74포인트(-1.21%) 내린 716.5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25.88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낙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446억원, 기관이 11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56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내러티브 확산이 8월 초와 같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금 시장 심리가 견고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시장은)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데, 쇼크(신규고용 2만~3만건 이상, 실업률 +0.2%포인트 이상) 시 다음주 내내 변동성 확대를 받으면서 연휴와 9월 FOMC에 돌입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미국 침체 불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FOMC 불확실성 등 매크로 요인과 반도체 사이클 피크아웃 불안, 수출 둔화 등 펀더멘털 요인과 미 대선 불확실성, 국내 금투세 도입 논쟁 등 정치적 요인이 개입하고 있다"면서 "이전 주가 조정에 반영되며 감당 가능한 범주로 들어왔으며, 연휴 전 현금 비중 확대도 대안일 수 있지만 지금의 밸류에이션 고려 시 보유가 더 유리한 국면"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