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영등포 쪽방촌 정비사업' 현장점검…"사업 신속 추진"

2024-08-30 17:03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이 영등포 쪽방촌 현장에서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이른바 ‘영등포 쪽방촌’으로 불리는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신속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SH공사는 김헌동 사장이 30일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현장점검에서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의 여건을 감안해 사업을 보다 신속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공공주도의 첫 쪽방촌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영등포 쪽방촌 일대를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은 SH공사와 영등포구, LH공사가 담당한다. 올해 11월부터 협의보상에 착수해 내년 보상을 완료하고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보상 진행 시 쪽방주민은 올해 연말까지 사업지 인근에 조성되는 임시 이주단지로 옮겨 본 이주단지(A-1블록, 370가구)가 조성될 때까지 생활하게 된다. 임시이주단지는 우선 영등포 고가하부에 96가구 규모 모듈러 주택 설치를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아울러 SH공사가 시행하는 S-1블록(공공주택 273가구)도 착공시기를 앞당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SH공사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다.
 
김헌동 사장은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쪽방촌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새 보금자리로 조속히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민에게 영등포역세권의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