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순익 245억···출범 이후 최대 반기 실적

2024-08-30 14:17
4분기 연속 흑자···순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줄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4.9%···인뱅 중 가장 높아

[사진=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2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384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은 물론,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분기 기준으로는 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분기(148억원)와 비교해서 순익 규모는 줄었다.

올해 상반기 토스뱅크 순익 증가세를 이끈 건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상반기 기준 14조7828억원으로, 1년 전(10조458억원)보다 47.2% 급증했다. 불어난 여신 규모에 따라 순이자이익도 같은 기간 2438억원에서 3663억원으로 1225억원(50.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NIM) 역시 2.47%를 기록해 전년 동기(19.2%)보다 0.55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 대출 잔액은 출시 9개월 만에 잔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상반기 수신 잔액은 28조5342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1년 전(21조5332억원)과 비교해 32.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4.69%를 보이며 전년 동기(11.69%)보다 3%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56%에서 1.27%로 0.29%포인트 내렸다. 상반기 기준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1530억원)보다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눈앞의 이익보단 고객의 관점에서 기존의 문법을 깨고 혁신을 추구했다"며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