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출 논란에…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진심으로 사과, 조사·수사 결과 따를 것"
2024-08-28 13:34
본사서 긴급 임원회의 개최…동양·ABL생명 인수 건도 언급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임 회장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 부당대출로 인해 국민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며 “금융감독원과 검찰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 해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여러분은 본연의 업무에 결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영업현장에서는 더욱 세심하게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본부부서는 각종 추진 사항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건과 관련해서는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