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폭형 무인기' 첫 공개…김정은 "더 많이 개발·생산하라"
2024-08-26 16:39
"전쟁 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성능시험 지도
전문가 "한·미 공군력 대응 심리전 차원 목적"
"러시아 드론 기술 협력 노렸을 가능성 있어"
통일부 "관계 기관과 개발 과정 면밀히 분석"
전문가 "한·미 공군력 대응 심리전 차원 목적"
"러시아 드론 기술 협력 노렸을 가능성 있어"
통일부 "관계 기관과 개발 과정 면밀히 분석"
북한이 처음으로 '자폭형 무인공격기'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인공격기가 전쟁 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26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의 각종 무인기 성능시험을 지도한 자리에서 "세계 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들에서의 전투 경험으로 보나 각이한 유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 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 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만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 전략무기 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 수중 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한다"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다.
아울러 각종 무인기들이 설정된 항로에 따라 비행하면서 지정된 표적을 식별해 타격 소멸하는 성능시험을 지도했다. 또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 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하면서 "전투 적용 시험을 더 강도 높이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 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북한 매체에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 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이 실렸다. 무인공격기 가운데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무인기 공개 배경에 대해 "8차 당대회 및 2023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무인항공공업부문 과업 수행 성과를 과시하는 동시에 한·미의 공군력에 대응한 심리전 차원으로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러 군사 협력 구도로 본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란쳇-3 공급을 대폭 확대하려고 하나, 조달처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와 드론 기술 협력 및 대량 공급 체계 구축을 노리고 이번 성능시험을 공개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이날 최초로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라며 "관계 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개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6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의 각종 무인기 성능시험을 지도한 자리에서 "세계 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들에서의 전투 경험으로 보나 각이한 유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 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 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만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 전략무기 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 수중 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한다"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다.
아울러 각종 무인기들이 설정된 항로에 따라 비행하면서 지정된 표적을 식별해 타격 소멸하는 성능시험을 지도했다. 또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 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하면서 "전투 적용 시험을 더 강도 높이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 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북한 매체에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 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이 실렸다. 무인공격기 가운데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무인기 공개 배경에 대해 "8차 당대회 및 2023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무인항공공업부문 과업 수행 성과를 과시하는 동시에 한·미의 공군력에 대응한 심리전 차원으로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러 군사 협력 구도로 본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란쳇-3 공급을 대폭 확대하려고 하나, 조달처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와 드론 기술 협력 및 대량 공급 체계 구축을 노리고 이번 성능시험을 공개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이날 최초로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라며 "관계 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개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