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특수학교 늘봄학교 2학기 실시…초1 86% 참여

2024-08-18 14:28
예산 30억2000만원 확보…전문강사 인력풀 258명 구성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국·공·사립 특수학교 28곳에서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전면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국·공·사립 특수학교 28개교 초등학교 1학년 260명 중 희망자 226명(86.9%)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가 2학기부터 전국 모든 특수학교에 늘봄학교 도입을 약속한 가운데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장애학생이 배제되거나 늘봄 공간 부족, 지원인력 확보 미지수 등 미흡한 준비에 대한 우려가 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특수학교 교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늘봄추진단TF를 구성하고 특수학교 서울형 늘봄학교 추진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또 공립 특수학교 2개교에서 시범운영을 하며 늘봄학교 추진 과정에서 장애요인과 개선과제,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해결 방안을 강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실시한 사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예산 30억2800만원을 확보해 늘봄학교 장애학생 맞춤 지원을 준비해왔다.

14개 지역기관과 협력해 교육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발굴·제공하고 강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학교의 업무 경감 및 고충 해소를 위해 258명 규모로 전문 강사 인력풀을 구축해 학교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 늘봄학교 업무를 돕기 위해 늘봄실무사 25명, 늘봄전담사 42명, 특수교육실무사 82명 등 특수학교 늘봄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258명 규모로 전문 강사 인력풀을 구축해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통합교육 구현 및 특수학교 서울형 늘봄학교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