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공천 개입 폭로 시 김영선 '비례 1번 제시' 사실무근"

2024-09-19 08:43
뉴스토마토, 칠불사서 이준석·천하람·김영선 포함 4자 회동 보도
"김종인 공관위원장, 김영선 요청 거부…비례 3번 요구도 무산"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비례대표 1번을 주겠다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제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늘 뉴스토마토 기사에서 언급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을뿐더러 대중적으로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됐다"며 "그래서 김 전 의원이 따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께 계속 안되는 것을 요구하느라 공천관리위원장과 가족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으신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은 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이야기한 대로"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이날 오전 이 의원 등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김 전 의원과 만나 비례대표 공천을 전제로 김 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 및 개혁신당 입당,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폭로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토마토는 보도에서 "결국 김 전 의원에게 개혁신당 비례대표 3번 자리를 내어주고 폭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선에서 의견이 모아졌던 걸로 전해졌지만,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김 전 의원 합류에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