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촌' 찾아 스타트업 육성책 모색
2024-08-04 14:47
샤오미‧바이두‧레노버 설립 창업거리 방문
'톈궁' 탄생 로봇혁신센터 연구 현장 시찰
"서울‧베이징 간 교류 더 많아질 것 기대"
'톈궁' 탄생 로봇혁신센터 연구 현장 시찰
"서울‧베이징 간 교류 더 많아질 것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촌'에서 현지 창업 지원과 인재 육성 정책을 살펴봤다. 세계 최초 전기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이 탄생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를 찾아 로봇 산업 육성 방안도 모색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중관촌 내 창업 거리를 방문했다. 중관촌은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의 대표 글로벌 기업이 설립된 창업 특화 지역이다.
창업 거리는 1990년대 초부터 서점 거리였다가 2014년부터 창업 기업을 위한 업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길이 220m에 건축 면적 4.5만㎡ 규모다.
현재 50여 개 기관이 입주해 3000여 개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창업 교육을 통해 11년 동안 20만명의 창업가를 육성했다. 창업 거리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창업 교육"이라며 "지금까지 570명의 멘토가 있고, 500개 넘는 과목이 있다. 그중에서 100명이 베이징대학교 교수이고, 나머지 400명이 기업가"라고 밝혔다.
또 지방 정부, 해외 사무실과 협력해 재정과 해외 진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지방의 20개 은행, 68곳의 펀드와 현재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관계자는 "칭다오에서 직접 1억 위안을 투자해 펀드를 만들어냈다"며 "단순히 펀드가 아닌 정부 기관이 앞장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과감한 투자를 앞세운 중국의 기술 발전을 파악하는 한편, 산업적으로 배우자는 취지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중관촌 내 창업 거리를 방문했다. 중관촌은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의 대표 글로벌 기업이 설립된 창업 특화 지역이다.
창업 거리는 1990년대 초부터 서점 거리였다가 2014년부터 창업 기업을 위한 업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길이 220m에 건축 면적 4.5만㎡ 규모다.
현재 50여 개 기관이 입주해 3000여 개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창업 교육을 통해 11년 동안 20만명의 창업가를 육성했다. 창업 거리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창업 교육"이라며 "지금까지 570명의 멘토가 있고, 500개 넘는 과목이 있다. 그중에서 100명이 베이징대학교 교수이고, 나머지 400명이 기업가"라고 밝혔다.
또 지방 정부, 해외 사무실과 협력해 재정과 해외 진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지방의 20개 은행, 68곳의 펀드와 현재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관계자는 "칭다오에서 직접 1억 위안을 투자해 펀드를 만들어냈다"며 "단순히 펀드가 아닌 정부 기관이 앞장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과감한 투자를 앞세운 중국의 기술 발전을 파악하는 한편, 산업적으로 배우자는 취지다.
오 시장은 같은 날 오전에는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를 방문했다. 베이징시는 올해 초부터 약 1조8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로봇산업발전기금 운영을 지원하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은 톈궁이라는 '마더 플랫폼'을 기반으로 타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2차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장애물을 인식하는 전자 피부 △정교한 움직임을 위한 전자 관절 △사람 표정을 85%까지 모방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얼굴 등이다.
오 시장 방문 당시 물건을 집고 사람과 대화하는 AI 로봇의 새로운 기능이 업그레이드 중이었다. 로봇혁신센터 관계자는 "올해 말 물류를 분류하고 상하차하는 기능을 공장에서 최초로 실험한 후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톈궁이라는 '마더 플랫폼'을 기반으로 타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2차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장애물을 인식하는 전자 피부 △정교한 움직임을 위한 전자 관절 △사람 표정을 85%까지 모방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얼굴 등이다.
오 시장 방문 당시 물건을 집고 사람과 대화하는 AI 로봇의 새로운 기능이 업그레이드 중이었다. 로봇혁신센터 관계자는 "올해 말 물류를 분류하고 상하차하는 기능을 공장에서 최초로 실험한 후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다음 날인 1일 베이징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여 개사와 간담회를 열고 현지 경제 상황 등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차이나를 비롯해 북경국연자문유한공사, 서울우유, 에띠임, 태일국제물류유한공사, 파낙토스, 페이랑바이오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에서의 사업 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목소리와 바람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베이징의 랜드마크인 왕징소호와 대왕징중앙공원을 시찰하고, 베이징시 도시 계획과 녹지 조성 전략 등을 살펴봤다. 또 중국 최대 패션지 그룹 대표, 유명 배우 등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만나 한중 문화 교류 방안과 글로벌 문화예술 콘텐츠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양국 수도이자 문화예술 중심지인 서울과 베이징 간 교류와 협력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에서의 사업 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목소리와 바람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베이징의 랜드마크인 왕징소호와 대왕징중앙공원을 시찰하고, 베이징시 도시 계획과 녹지 조성 전략 등을 살펴봤다. 또 중국 최대 패션지 그룹 대표, 유명 배우 등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만나 한중 문화 교류 방안과 글로벌 문화예술 콘텐츠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양국 수도이자 문화예술 중심지인 서울과 베이징 간 교류와 협력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