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삼성전기, 차세대 제품 경쟁력 대비 저평가… 목표가↑"
2024-07-17 09:00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본 수동부품 업체들은 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수동부품인 인덕터 등의 가격을 20% 인상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직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이 인상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과거 트렌드와 향후 AI에 힘입은 수요 개선 고려 시 빠르면 2024년 하반기, 2025년부터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업황 개선세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5% 상향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내년 MLCC ASP(평균혼합가격)가 전년 대비 약 1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MLCC 수량도 전방산업 수요 개선 및 재고 축적 영향으로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차세대 제품 경쟁력 고려 시 현 주가 수준은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실리콘 커패시터의 경우 발열과 전력소비를 기존 MLCC 대비 크게 줄여줄 수 있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관심이 많은데 삼성전기는 오는 9월부터 전략 고객사 스마트폰으로 납품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향후 고객사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업황 회복 및 실리콘 커패시터 등 차세대 제품 경쟁력에도 삼성전기는 일본 경쟁사들
대비 약 50% 가까이 저평가됐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