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7000원 발마사지 받고 발목 부위 염증"…수술까지 한 유튜버 경고
2024-07-16 15:49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조튜브'(Joe튜브·구독자 66만명)에는 '동남아 가서 마사지 받았다가 수술까지 했습니다…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유튜버 A씨는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1시간당 5달러(약 7000원)짜리 발마사지를 받았다. 이후 갑자기 발목 부위에 동그란 물집이 잡혔고, 이를 가볍게 여겨 집에서 터뜨렸다고 한다.
그러나 상처 부위에 노란 고름이 차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A씨는 결국 피부과를 찾아갔고, 이 피부과는 염증 부위를 짜낸 후 주사를 3차례 놓았다. A씨는 "그때 죽을 뻔했다. 너무 아파서 정신이 끊어질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2주간 약을 먹으며 세 차례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반복했으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다른 피부과를 방문해보니 상태가 심해 대학병원이나 외과를 방문하라고 했다.
A씨가 방문한 외과 의사는 문제가 생긴 부위를 보자마자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수술을 통해 염증을 전부 긁어냈고 주삿바늘을 꽂아 남아있는 염증을 빼내야 했다. 향후 경과를 보고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은 다른 네티즌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 분은 태국에서 발마사지를 받고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모두 염증으로 뒤덮였더라"라고 했다.
A씨는 발목에 염증이 생긴 이유에 대해 "7000원짜리 캄보디아 마사지가 워낙 싸니까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마사지사가 손도 안 닦고 오일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있다. 남성분들은 다리에 털이 많은데, 그 모공 안으로 세균이 침투한 거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누가 알겠냐? 뭣도 모르고 동남아 가서 함부로 마사지를 받은 거다. 앞으로 동남아 가실 분도 많고, 이미 가신 분도 많을 텐데 너무 싼 곳만 찾지 마라.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싼 게 비지떡이라고 마사지 비용 아끼려다가 병원비, 약비, 교통비 등 얼마나 손해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