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물류 외길' CJ대한통운, 물류 유치 비결은 인프라·기술력

2024-07-11 14:08

CJ대한통운이 전국 각지에 보유한 3자물류·택배 관련 물류 인프라와 첨단 물류설비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자사 물류 영업 자산이 최근 G마켓·중국 이커머스 물류 유치를 이끌었다고 11일 밝혔다. 탄탄한 인프라가 3자 물류(3PL)와 택배 수주 확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PL은 전문 물류기업에 물류 과정 일부나 전부를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각지에서 CJ대한통운이 운용하는 보유·임차 물류센터와 택배 터미널 등이 전국 700여 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1600개, 여의도 면적 1.4배 수준이다. 

94년 동안 물류업을 운영해 온 CJ대한통운은 전국 각지에 3자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소비재(CPG) △유통 △제약 △패션·뷰티 △이커머스 등 5개 산업군별 기업에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전국 195개 물류허브와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촘촘한 택배 인프라도 CJ대한통운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 곤지암메가호브를 포함한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CJ대한통운 측은 "전국적인 인프라와 물류 전반에 걸친 사업역량을 토대로 기업 간 물류(B2B), 소비자 배송(B2C)은 물론 모든 과정에 걸친 풀라인업 서비스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설비를 갖춘 풀필먼트 센터도 확충하며 미래 물류 시장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비용 합리화에 집중할 것을 미리 내다보고 투자를 진행한 셈이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고객사는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압도적 물류 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타사 대비 3~5년 앞선 기술력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차별화한 3자물류 역량과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사 성장과 소비자 편익 증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