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오피스 거래, 올해 최저…공실률은 10개월 만에 최고
2024-07-09 09:03
5월 서울시 오피스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피스 빌딩과 사무실 매매 거래 모두 전월 대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였다. 공실률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8건) 대비 37.5% 줄어든 5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2월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 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전월 2940억원에서 9.6% 하락한 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권역별로는 CBD(종로구, 중구)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다.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전월에 1건 발생한 이후 5월에는 0건을 기록했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경우 3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와 서초구 반포동 이니셜타워I, 강남구 역삼동 정안빌딩 등 총 2357억원의 거래금액이 집계됐다. 이는 전월 2366억원 대비 0.4% 낮은 수준이다. 그 외 지역은 전월(4건) 대비 50% 감소한 2건에 그쳤고 거래금액은 433억원에서 30.5% 낮아진 301억원이다.
다만 3대 권역별 사무실 거래 추이에서는 YBD가 14건에서 21.4% 상승한 17건, GBD가 20건에서 15% 오른 23건을 보였고 CBD에서만 4월(6건) 대비 66.7% 줄어든 2건으로 확인됐다. 3대 권역 거래금액은 모든 지역이 동반 하락했다. CBD는 전월(65억원)과 비교해 73.8% 감소한 17억원, GBD는 124억원에서 41.9% 줄어든 72억원, YBD는 124억원에서 33.1% 내린 83억원이다.
공실률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전월(2.34%) 대비 0.17%p가량 오른 것으로 작년 7월(2.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