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분노 폭발 직전...尹, 김건희 특검으로 결자해지"
2024-09-19 10:43
"김건희 'VIP 놀음',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국정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나 특검법 수용으로 결자해지 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며 "김 여사는 마포대교 순찰에 이어 장애아동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로 규정하고 "(김 여사의 행보를 두고) 여당에서조차 '명품백 사건 등에 대한 사과 없이 일방적인 대외활동은 국민을 더 힘들게 한다'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겠느냐"고 되물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사랑 상품권법'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이자 파탄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최우선 비상대책"이라며 "'김건희 의혹은 최순실보다 더 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김건희 특검법'을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며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이어 추가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것"이라며 "김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 조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