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오피스 거래액 전월대비 80.7%↓…"대형 거래 부진"
2024-06-20 09:18
지난 4월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전체 거래금액 규모가 3월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4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총 8건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아크플레이스'(약 7917억원)를 비롯한 다수의 대형 거래가 성사됐던 전월(1조5272억원) 대비 80.7% 줄어든 2940억원까지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11.1%, 거래금액은 7.6% 감소했다. 4월 거래된 빌딩 중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소재 'YD318'의 거래금액이 105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무실 시장 역시 전월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4월 사무실 거래량은 3월 121건에서 19% 줄어든 98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은 5621억원에서 88.5% 내린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GBD의 경우 유일하게 3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 시 거래량은 81.8% 증가한 20건, 거래금액은 300% 오른 124억 원을 기록했다. YBD에서는 14개 사무실이 124억원에 거래되며 거래량은 48.1% 감소, 거래금액은 1.6% 증가했다. CBD는 거래량이 전월 21건에서 6건으로 줄었고, 거래금액은 2696억 원에서 65억원으로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서울시 오피스 시장은 이례적인 규모의 거래들이 발생했던 3월과 비교해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또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금 유동성이 높은 법인들의 시장 참여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