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검사 장비 수주 계약… 13억 규모
2024-06-20 17:14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 미래산업이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20일 미래산업은 이날부터 올해 8월 30일까지 12억9086만원어치 반도체 검사 장비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은 작년 미래산업 매출(217억3946만원)의 5.93% 비중에 이르는 규모다.
미래산업이 공급하는 장비는 '테스트핸들러'다. 테스트핸들러는 반도체 후공정 단계 중 패키징을 마친 다이(웨이퍼에서 회로를 조각하고 낱개로 잘라 낸 원판)를 시험하는 '패키지 테스트' 공정에서 시험할 다이를 시험용 기판에 옮기고, 시험 후 결과에 따라 양품·불량품으로 분류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산업 최대주주는 산업용 기계 부품을 가공하는 CNC자동선반 제품 공급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 넥스턴바이오다. 넥스턴바이오는 미래산업 보통주 290만6508주(9.6%)와 제8회 전환사채(CB) 100억원과 제9회 CB 26억원 중 2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8·9회차 CB가 모두 미래산업 주식으로 전환되면 넥스턴바이오는 미래산업 보통주 846만8731주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미래산업 발행주식 총수 3622만9636주의 23.4% 비율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안정화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