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마이데이터 2.0' 로드맵 나온다…은행권, 대면 운영 주목
2024-06-17 18:00
지난 10일 가이드라인 설명회…"일정 관련 의견 수렴 단계"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2.0’ 로드맵이 이르면 이달 말 마련된다. 마이데이터의 업권별 시행 시기 등을 담은 전체적인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은행권은 영업점에서 첫 마이데이터 운영을 앞둔 만큼 로드맵에 맞춰 시스템 등을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 말 마이데이터 2.0 추진을 위한 시기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2년 1월 처음 시행된 마이데이터는 금융 소비자의 금융자산이나 거래 내역 등 종합적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당국은 지난 4월 기존 마이데이터의 문제점을 보완한 마이데이터 2.0 방안을 내놨다.
마이데이터 2.0은 크게 마이데이터를 통한 정보 확대와 영업 활성화,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 등 네 분야로 나뉘고, 지원 기능을 보다 강화한 세부 방안들로 이뤄졌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국신용정보원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0 추진과 관련해 “대략적인 일정은 6월 말이나 7월 초쯤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역시 이달 말 나올 당국의 로드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당국이 업권별 의견을 듣고 마련한 일정에 맞춰 시스템 개발 등 향후 영업점에서 오프라인 운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에서 아직 오프라인 활용 관련 지침을 만들고 있어 은행 자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2.0에는 은행 영업점의 마이데이터 운영 방안이 포함됐다. 온라인으로 제한된 이용 환경을 대면 방식으로 넓혀 고령층 등 낮은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은행연합회가 지난 5월부터 이와 관련한 은행권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달에도 주요 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데이터 대면 서비스 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