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 내달 1일 이마트와 합병 앞두고 희망퇴직 단행

2024-06-14 10:29

이마트 사옥. [사진=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내달 1일 이마트와 합병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1년 이마트에 인수된 이래 처음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전날 근속 15년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행을 고지했다. 근속 25년 이상은 기본급의 44개월, 근속 15∼24년은 33개월 상당의 특별퇴직금을 각각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2800만원의 전직 지원금과, 퇴직 후 10년간 5∼7%의 에브리데이 쇼핑 할인 혜택(700만 원 한도)도 함께 제공한다. 퇴직 희망 직원은 오는 2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오는 30일 자로 퇴직하게 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7월 이마트와 합병을 앞둔 변화의 시기에 15년 이상 근속한 매니저이상 직원 개개인에게 선택 기회를 넓히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지원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한채양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신세계 오프라인 3사(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가운데 편의점인 이마트24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한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974년 설립 후 해태유통, 킴스클럽마트 시절을 거쳐 2011년 이마트가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230개의 직영 슈퍼마켓과 23개의 가맹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3000여명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0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