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은 노무현 31%...尹은 2.9%

2024-06-12 15:58
2위 박정희 24%, 3위 김대중 15%, 4위 문재인 9%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생태문화공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거 15주기를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꼽혔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77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을 설문한 결과, 노무현(31%), 박정희(24%), 김대중(15%) 전 대통령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총 13명의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노무현·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을 고른 응답자는 전체의 70%에 달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9%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를 기록했고, 이승만(2.7%), 박근혜(2.4%), 이명박(1.6%), 김영삼(1.2%), 노태우(0.4%) 전 대통령 순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50대에서 40% 안팎의 선호도를 보였고, 2위를 기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60세 이상에서 49%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30대 이상에서 10%대 지지율을 보였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10대 선호도가 비교적 높았다.

10년 전인 2014년 실시된 조사와 비교했을 때, 노무현·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1%포인트(p), 4%p 감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도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층화 집락 확률 비례 표본 추출 방식을 사용,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CAPI)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3%p, 응답률은 27.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