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주년 맞은 '부산국제무용제' 화려한 개막

2024-05-31 14:51
헝가리, 페루, 프랑스, 리투아니아 등 10개국 40여 공연단체 60여 작품 올라

이번 무용제는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를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송도, 용두산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제20회 부산국제무용제를 오는 6월 7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축제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무용제는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6월 초 부산의 아름다운 해변과 주요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국제무용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특히 헝가리, 페루 등 각국의 주한대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풍성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이번 무용제는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를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송도, 용두산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무용제는 한국을 비롯해 리투아니아, 프랑스, 브라질, 페루, 인도네시아, 일본, 호주-뉴질랜드 등 10개국 40여 공연단체가 참여하며, 60여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한-헝가리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헝가리의 리시스켈컴퍼니(Recirquel Cirque Danse by Bence Vági)의 서커스 댄스 '솔루스 아모르(Solus Amor)'가 3회 전막 공연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6월 7일 개막식에서는 국립무용단의 '내 젊은 날의 초상'과 타악그룹 '타고'의 '샤먼 드럼'이 특별 축하 공연으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어서 헝가리 리시스켈컴퍼니의 '솔루스 아모르'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 9일 각각 오후 3시에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 무용제는 부산지역 내 춤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부산무용협회와 함께하는 ‘열린무대’가 6월 2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사전 홍보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한, 8일과 9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7개 단체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국제무용제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해왔으며, 올해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무용단체와 부산의 예술가들이 함께 창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브라질의 그루포 타피아스 컴퍼니와 부산의 경희댄스시어터가 협업한 작품과 호주-뉴질랜드 기반의 하우스오브샌드 컴퍼니가 제작한 '저항에 저항(Resisting Resistance)'이 공식 무대에 오른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무용제가 부산 무용의 세계화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부산시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