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12회 부산국제무용제 해운대서 개최
2016-05-31 14:22
‘춤추는 부산, 흥겨운 세상'...총 11개국 57개 단체 65개 작품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무용장르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제12회 부산국제무용제(BIDF)가 ‘춤추는 부산, 흥겨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무용제는 덴마크, 미국, 불가리아, 스페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인도, 일본, 중국, 프랑스의 10개국 무용단과 국내단체 등 총 11개국 57개 단체가 참가해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을 비롯해 탱고, 힙합, 민속무용 등 다양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6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공식초청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서 이뤄지는 ‘시민과 함께하는 즉흥댄스’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고, 6월 4일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BIDF 스쿨투어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가리아 Atom Theater, 덴마크 Mute Comp.Physical Theatre 공연과 무용수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불가리아 Atom Theater의 ‘Helga_Underground'는 민속풍의 음악과 함께 리얼리즘적 동작, 역행하는 동작을 자유롭게 구성하는가 하면 해체하면서 궁극의 목표인 해학적 표현을 위한 골격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한국인 이정인 안무가와 불가리아 무용수들의 협업무대가 기대되며, 불가리아에서도 주목받는 단체로 ‘ON AIR’ 방송에도 출연하여 부산국제무용제의 출연을 알렸다.
덴마크 Mute Comp.Physical Theatre의 ‘Plumwine, Highway, Lemon’은 2명의 무용수가 가야금, 해금, 대금, 타악을 연주하는 한국 국악연주자의 라이브연주와 함께 공연하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무대를 볼 수 있다.
프랑스의 Le Guetteur-Le Petton&Cie ‘Oscar’는 2013년 7월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훈장을 수상한 Luc Petton의 작품으로 오스카 슐레머의 세계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고 만들어진 재미있고 정돈된 대중적인 작품이다. 단순한 나뭇가지로부터 몸의 변형과 허구를 탐구하면서, 유머나 자조가 없는 상태를 거부하는 무한한 창의력을 보여주는 짧은 극 중 하나이다.
국내 공식초청단체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유명 단체들로, 한국현대무용계의 젊은 흐름을 이끌며 팬덤 층을 형성하고 있는 LDP무용단을 비롯하여 Arts communication21, (사)리을춤연구원 리을무용단, 전은선발레단, 박은화무용단, 섶무용단, 제스트, 틈무용단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세계무대에서 주역이 될 안무가를 발굴하는 AK(Arts Korea)21국제안무가육성공연에서는 금배섭, 최영현, 이인규, 김규진이 6월 6일 결선무대에서 경연을 펼치며 작년 2015년 AK21 수상자인 이동원의 축하공연이 함께 준비되어 젊은 안무가들의 뜨거운 열정 볼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5년 부산국제해변무용제로 시작해, 무용과 바다를 접목한 이색적인 무대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 온 ‘부산국제무용제’가 올해 12회째를 맞아 더욱 수준 높은 국∙내외 무용 단체들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다채로운 춤의 향연으로 인도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