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IMF 성장률 상향에 상승...BYD 8%↑
2024-05-29 16:55
올해 4.6→5%·내년 4.1→4.5%로 올려
BYD, 新하이브리드 기술 발표로 자동차주 '들썩'
BYD, 新하이브리드 기술 발표로 자동차주 '들썩'
29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5포인트(0.05%) 상승한 3111.02, 선전성분지수는 23.93포인트(0.25%) 오른 9414.9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3.93포인트(0.12%), 4.81포인트(0.27%) 뛴 3613.52, 1811.07로 마감했다.
IMF는 이날 '중국 경제 연례 협의' 대표단 방중을 마치며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발표한 전망치 4.6%에서 5%로 올려잡았다. 내년 성장률도 4.1%에서 4.5%로 상향했다. 중국 당국이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 '5% 안팎’에 가까워진 것이다.
다만 IMF는 중기적으로는 고령화와 생산성 상승 둔화, 부동산 침체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9년까지 3.3%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2669개, 하락한 종목은 2161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262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자동차·비철금속이 상승을 주도했고, 은행·가전 PC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비철금속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태양광패널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톈허광넝(天合光能), 징아오커지(晶澳科技), 둥팡르성(東方日升)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항셍지수가 장중 2% 이상 급락하는 등 홍콩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알리바바·징둥·메이퇀 등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BYD는 홍콩 증시에서도 장중 7% 가까이 뛰며 자동차주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