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시장 왜곡"… 바이든 中 전기차 관세인상에 반대
2024-05-24 07:45
올해 1월 대답과 상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결정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러지' 행사에 화상으로 참가해 "테슬라와 나는 이런 관세를 요구하지 않았고, 관세가 발표됐을 때 놀랐다"며 "교역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꽤 잘 경쟁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나는 관세가 없는 것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이날 밝힌 관세에 대한 생각은 과거에 했던 말과는 상반된다. 그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솔직히 나는 무역장벽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그들(중국 전기차 업계)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