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화웨이 관련 업체 반도체 수출면허 '일부 취소'…제재 수위↑
2024-05-08 07:55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제재 수위를 높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부 업체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화웨이가 자사 최초의 인공지능(AI) 노트북 '메이트북 X 프로'에 인텔의 신규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밝힌 뒤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상무부가 인텔에 국가 안보에 중대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쉽게 내준 결과라고 질타해왔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맥콜 의원은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에 화웨이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서한에서 화웨이가 "아직도 상당량의 미국 부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역대 미국 정부는 그동안 화웨이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등을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내주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