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 (2024년 5월 7일자)

2024-05-07 07:59

불법 공매도 전수 조사에 나선 금융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IB) 7개사의 불법 공매도 주문 혐의를 추가 적발했다. 공매도 특별조사단 출범 이후 적발된 금액도 2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IB 14개사의 불법 공매도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 9개사가 164개 종목 2112억원에 달하는 불법 공매도 주문을 한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5개사의 불법 행위 혐의가 추가 제기 되며 전체 불법 공매도 거래 금액은 종전 4개사, 1096억원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110개 종목, 556억원 상당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벌인 BNP파리바와 HSBC를 적발한 뒤 공매도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개사가 5개 종목, 540억원에 달하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정황을 적발했다. 이번 발표에는 동일한 2개사가 29개 종목에서 628억원의 추가 불법 행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회사는 위반액만 1168억원에 달해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공매도 위반 금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추가 조사한 5개 글로벌 IB들이 20개 종목, 388억원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혐의를 적발했다. 조사 대상인 14개의 글로벌 IB 중 지금까지 조사를 마친 9개사들이 모두 불법 공매도를 벌인 것이다. 나머지 5개사의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불법 공매도 대상 종목과 거래액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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