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11월 15일자)
2024-11-15 04:17
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11월 15일자)
올해 노벨위원회가 AI 전문가들에게 물리학과 화학상을 수여한 것은 인공지능이 글로벌 산업과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제프리 힌턴,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 같은 AI 연구자들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AI가 단순한 연구 주제를 넘어 실질적으로 미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인시킨 것이다. 한국은 세계 6위의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운영 환경과 투자에서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AI 및 반도체 예산을 기존 1조2000억원에서 추가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한국은 글로벌 AI 하드웨어 경쟁과 운영 환경에서 취약하다. AI 분야의 장기 투자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내년에만 50조원 이상의 예산을 AI에 투자할 예정이다. 반면 한국은 과거 10년간 약 4조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연구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AI가 국가 경쟁력과 미래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할 때, 한국이 주요 국가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특히 장기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한 AI 분야에서 예산 확대와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한국의 과학 인재들이 국내에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혁신 기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