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참외 작황 회복될 것"…여름 수박 생육 양호

2024-04-29 11:00
영양제 공급 등 안정적 공급 위해 총력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참외 작황이 회복되면서 5월부터 지난해 수준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름철 대표 과채류인 수박의 생육 상태도 양호해 전년 수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초 참외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참외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정부는 납품 단가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 중이다. 

참외 작황이 개선되면서 5월부터는 가격이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강도수 참외생산자협의회장은 "2월과 비교했을 때 참외 작황이 회복됐다"며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5월에는 지난해 수준으로 참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참외 공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상북도 성주군에서도 참외 작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초기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많이 회복됐고 식물체 상태도 양호해 5월에는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여름 과일인 수박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조사에 따르면 6월 수박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6%, 7월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여름철 수박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과채류 가격 안정을 위해 생육 관리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생육 단계별 농업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일조 부족에 따른 영양제를 공급하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농식품부는 제철 과채류 생육 관리를 위해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농협을 통해 영양제를 50% 할인 공급하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