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급등 새마을금고···부실채권 2000억원 캠코에 넘긴다

2024-04-24 08:53
관리형토지신탁·공동대출 등 부실화 영향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000억원 규모 부실채권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2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7%까지 뛰면서 건전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2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5.07%를 기록했는데, 올해 1월 기준 6%로 오르더니 2월엔 7%대까지 뛰었다. 지난달 기준으로도 연체율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유사한 성격의 관리형토지신탁이나 공동대출 부실화가 연체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연체율도 떨어진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우려가 컸던 지난해 말에도 캠코에 1조원 규모 부실채권 매각해 연체율을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