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행동주의 펀드 수장과 회동… 주주가치 제고 방안 청취

2024-04-11 19:25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부문 간 업무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행동주의 펀드 대표들과 만난다. 다음 달 예정된 밸류업 프로그램 최종안 발표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8일 행동주의펀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자리에는 KCGI자산운용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대립각을 세운 상장사 관계자들도 동석한다. KT&G 박경신 상무를 포함해 DB하이텍 양승주 부사장, 신한금융지주 천상영 재무부문장, JB금융지주 송준근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등이 함께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상장협) 정책부회장,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 본부장 등도 간담회에 참석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간담회는 이 원장의 모두 발언 직후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현욱 트러스톤자산운용 본부장과 박성록 상장협 팀장이 각각 '한국기업의 지배구조 및 주주환원의 특성과 개선과제' '주주행동주의 평가와 기업의 합리적 대응을 위한 정책 제언'에 대해 발표하고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제언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