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동산 PF구조조정 활성화…全금융권 면담

2024-04-08 18:26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정 전 의견 청취 목적

[사진=아주경제DB]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전 금융권 관계자들과 만나 머리를 맞댄다.

금융감독원은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비롯해 보험업권, 제2금융권(상호금융기관·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에 대한 면담을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 측은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기준’ 개정을 앞두고 의견을 듣기 위한 면담이라고 설명했다. 2금융권과는 면담을 통해 부실 PF 사업장의 경·공매 활성화 지원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해당 면담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2주간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현재 사업성이 우려되는 PF 사업장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위해 사업성 평가기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후 사업장을 재분류해 사업장별 경·공매 등 부실 정리 또는 사업 재구조화 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사업성 재평가를 추진 중인 국내 PF 사업장은 3000개가 넘는다. 작년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으로 작년 9월 말(13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2.42%에서 2.70%로 0.28%포인트(p) 상승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이 전 분기 대비 1.38%p 오른 6.94%를 기록하며 전 업권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