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증시포커스] "금리 7% 드릴테니 일단 계좌 옮기시죠"...증권사, 금리 특판 경쟁 外

2024-04-05 08:14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주요뉴스
▷"금리 7% 드릴테니 일단 계좌 옮기시죠"...증권사, 금리 특판 경쟁
-국내 주요 증권사가 최고 7%의 수익률을 주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CMA) 특별판매 상품을 출시하며 리테일 점유율 확장에 나서고 있음
-증시 호황 속 개인투자자 수가 1400만명대에서 정체하자 신규 고객 유치 대신 기존 고객 뺏어오기 경쟁이 심화하는중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신규고객에 한해 연 7% 수익률 RP형 상품을 특별 판매중. 한도는 300만원이지만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자금에 높은 이자를 준다는 소문에 가입자들이 늘고 있음
-메리츠증권은 기존과 신규 고객 상관없이 한도를 정하지 않고 3.15%의 원화 이자 수익을 제공. 예탁금이 300만원이 넘는 경우라면 대신증권의 7% 특판 상품보다 더 이익이 높음. 여기에 더해 타사 증권사 계좌를 메리츠로 이전할 경우 종목당 2000원, 최대 월 2만원 제공
-종합계좌 예탁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는 연간 30만원에 한해 연 5%, 100만원까지는 2.5%의 예탁금 이자를 지급함. 토스증권은 기간, 한도 상관없이 1%의 예탁금 이용료율을 투자자들에게 지급
-하나증권도 지난해 비슷한 형태의 RP형 CMA 상품을 운영한 바 있음. 휴면‧신규 고객이 연말까지 비대면 종합매매계좌를 개설하면 3개월간 수익률을 세전 기준 연 7%로 적용해주는 이벤트를 개시
-이 같은 리테일 경쟁이 각 사는 물론 증권업계에 체리피커(혜택만 챙기는 투자자)만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옴. 증권업계 관계자는 “1~2% 차이가 증권사의 수익을 만든다. 대형 증권사 같은 경우 현재 수천억원의 수익을 포기하고 있는 셈"이라며 "신규 고객에게만 혜택을 주는 증권사의 경우, 기존 고객과의 차별도 문제다. 체리피커만 양산하고 실속은 차리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
 -해당 관계자는 "주식 이용자 수 정체로 이제는 새로 진입할 신규 고객이 별로 없다"며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특판 상품 출시는 이제는 서로 고객 뺏어오기에 불과해 장기적으로는 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


◆주요 리포트
▷ETF시장, 미국과 한국의 동상이몽 [하이투자증권]
-공모펀드의 부진과 ETF의 성장은 글로벌리 이어지고 있음. 국내 역시 유사한 흐름 진행 중
-코로나 유동성장 이후 자금 유출됐고, 공모펀드 개수 역시 가파르게 줄고 있음. 단기금융상품인 MMF를 제외하면 주식, 채권, 혼합형 등 상품에선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
-낮은 비용,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접근성, 운용내역 매일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 등 장점들이 부각돼 ETF는 공모펀드 자리 대체하기 시작
-대표적으로 미국은 자국 주식형, 국내는 자국 주식 외 중심으로 ETF 시장 성장 중
-미국은 ETF 시장과 자국 증시의 동반성장이, 국내는 ETF 시장과 자국 증시의 경쟁이 진행중임에 주목
 
◆장 마감 후(4일) 주요공시
▷(주)세토피아 감사보고서 제출
▷뉴지랩파마(주) 본점소재지변경
▷(주)디에이테크놀로지 파산신청
▷신흥에스이씨 9일 주권매매거래 일시 정지
▷모두투어, 5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펀드동향(3일 기준, ETF 제외)
▷국내 주식형 -396억원
▷해외 주식형 102억원
 
◆오늘(5일) 주요일정
▷한국: 2월 경상수지
▷일본: 2월 경기선행지수
▷중국: 3월 외환보유고
▷독일: 2월 공장주문
▷영국: 3월 Halifax 주택가격지수
▷유로존: 2월 소매판매
▷미국: 3월 고용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