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새마을금고 내달 8일 첫 공동검사

2024-03-31 11:37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방안에 따른 조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사진=아주경제DB]


금융당국이 다음 달 8일부터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관리·감독을 받기에 금융당국의 검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 등과 함께 내달 8일부터 약 2주간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간다. 이번 검사대상은 자산 규모가 비교적 큰 개별 금고 4곳이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행안부가 지난달 맺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예보·중앙회와 검사협의체를 구성했다. 

작년 7월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 이후 업계에서는 금고 감독 과정에 금융당국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행안부가 금융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금융당국과 행안부 또한 이런 의견에 동의하며 공동 검사에 나서게 됐다.

작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07% 수준에서, 올해 1월 기준 6%대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엔 7%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