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전에 폭탄 날리겠다" 협박 메일 도착...오타니 등 타깃

2024-03-20 11:02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더그아웃에서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에게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경찰에 접수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탄을 경기 중 터뜨려 오타니 등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신고가 접수됐다. 메일 발송지는 일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폭발물이 감지되는 등의 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열린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이다. 

특히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서울 고척돔에서 전 세계 야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을 2연전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양 팀 선수단의 몸값은 26인 엔트리 기준으로 연봉 총액이 무려 4470억원(약 3억3532만2119달러)이다. 다저스의 총 연봉은 2614억원(약 1억9608만6666달러)이며, 샌디에이고는 1856억원(약 1억3923만5453달러)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2018년 아메리칸리그), 프레디 프리먼(2020년 내셔널리그)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 3명이 포진해 있다. 1~2차전 선발 투수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5년 1억3650만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약 4539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빅리그 통산 313홈런을 날린 매니 마차도 등이 주축이다. 여기에 한국 선수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고, 일본 선수로는 다루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소속돼 있다.

앞서 15일에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한 20대 남성이 날계란을 던져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앞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