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실시

2024-03-13 14:07
민선 8기 도정가치 반영 및 예산 절감 목표로 道 직접평가 전면 시행
응애, 낭충봉아부패병 등 꿀벌질병 예방 위한 방제약품 농가 지원

 
[사진=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등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 실적 평가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강원특별법 본격 시행 등 정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민선 8기 도정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전문기관 위탁 평가에서 도 직접평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외부 평가기관으로 지출되던 용역비 1억 5000만원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민간전문가 위주의 경영평가단을 구성‧운영함으로써 직접평가로 자칫 약화될 수 있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유지‧보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2024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계획’을 수립, 지난 7일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회를 열고 17개 기관, 10개 기관장 등 평가대상을 심의‧확정했다. 전년대비 재무건전성 확보 및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지표 간 비중이 조정됐으며 정보보안 관리 지표가 신설됐다.

도는 평가결과를 5등급으로 구분하고 향후 기관장 및 임직원 보수 및 기관별 예산지원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3년 연속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및 경영진단을 통해 조직 정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도정 목표를 현장에서 얼마나 구현했는지에 대해 방점을 두고, 경영평가 강화를 통해 출자‧출연기관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 선제적 방역지원으로 꿀벌 질병발생 최소화
강원특별자치도는 월동 전 봉군 세력의 약군화에 따른 봄철 집단 폐사 발생의 대비책으로, 양봉농가의 경영안정 도모와 질병 전파의 최소화를 위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도(道)는 자체 사업인 ‘면역증강제 지원사업’에 각 시군 꿀벌 농가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면역증강제 이외에도 응애류 방제약품 등 필요한 약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에 한해만 지원하며 꿀벌응애에 저항성이 있다고 보고된 ‘플루발리네이트’ 성분의 제품은 제외된다. 아울러, “꿀벌응애 방제약품 사용요령”은 도‧시군 누리집에 게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자료 알림 등 지속적인 농가 교육‧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전국적인 꿀벌농가 피해 발생현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추경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꿀벌 방제약품을 추가 지원해 꿀벌농가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며 “올해 새롭게 양봉농가 질병관리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및 질병검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며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